얼마 전 영문 욕설(f**k you)이 적힌 바지를 입고 미국 국적 항공기에 탑승했다가 탑승 거부 소동을 빚었던 DJ소다(본명 황소희·34)가 해당 항공사로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욕설 적힌 바지. 탑승 거부' DJ소다, 사과받았다.
얼마 전 DJ소다는 영문 욕설(f**k you)이 적힌 바지를 입고 미국 국적 항공기에 탑승했다가 탑승 거부를 받은 바 있다. DJ소다는 “모두가 보고 있는 비행기 입구에서 바지를 벗을 수밖에 없었다”며 “저는 바지를 뒤집어 입은 상태로 비행기를 다시 탈 수 있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5월 9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따르면 DJ 소다 소속사 컴퍼니 블루 장필준 이사는 “아메리칸 에어라인에서 사과 메일을 받고 잘 마무리했다”라고 말했다.
언론이 밝힌 기사에서는 아메리칸 에어라인 고객 응대 담당이 보낸 메일에는 “우리는 우리 팀이 모든 고객을 공정하고 일관된 방식으로 대하면서 정중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기대한다. 황소희 씨가 마주한 일을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전문성이 부족했던 것을 사과한다”라고 했다.
이어 “당사는 인종, 종교, 민족성 또는 기타 차별적 요인으로 무례하거나 이질적인 대우를 허용하거나 묵인하지 않는다”며 “발생한 사건은 조사 중이며 황소희 씨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내부 조사 결과를 공개하진 않지만 훈련과 상담, 그리고 필요하다면 징계도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DJ소다의 복장에 대해 항공사 측은 “탑승객 모두에게 편안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따라서 고객들이 적절한 복장을 착용할 수 있도록 요청할 수 있다. 불쾌감을 주는 복장은 허용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전에도 이 의상을 입고 여러 차례 아메리칸 에어라인에 탑승했지만 문제가 없었다”며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부분은 DJ소다 스스로도 부족했다고 느끼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DJ소다 바지, 어떤 바지길래?
DJ소다가 입은 바지에는 영문으로 f**k you가 적혀있다. 이는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었다. '한국 욕을 적혀있는 바지를 입고 외국인이 한국 국적기를 탔다면 불쾌했을 것.' '항공사 규정에 따르지 않았다면 DJ소다가 잘못한 것 아니냐'는 반응도 꽤 있었고, 해당 항공사가 이전부터 인종차별 논란이 있던 항공사이었기 때문에 더욱 논란이 되었던 부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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